
우리나라의 활쏘기는 그 역사가 아주 오래되었다. 이미 고구려 고분 벽화에도 무사가 탄력이 좋은 활을 들고 산짐승을 사냥하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고구려의 「온달전」에도 공주가 남편 온달을 위해 말을 사서 길러 명마로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고구려 사람들은 3월 3일이 되면 악낭 언덕에 모여 사냥 대회를 열어, 짐승을 많이 잡은 사람에게 상을 주고 여러 사람 앞에서 그의 용맹을 칭찬하였다. 이런 행사는 무사를 키우고 무술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후주의 무제가 쳐들어와 요동을 공격했을 때, 온달이 배산에서 군사를 이끌고 나가 큰 승리를 거두어 용맹을 떨쳤다. 고구려의 무사들은 특히 활쏘기에 능했는데, 이는 평소에 말 타기와 활쏘기 연습을 꾸준히 했기 때문이다. 고려 시대에 들어와서는 여진족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