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배의 역사 배는 한자로는 배 선(船), 큰 배 박(舶), 작은 배 정(艇) 등으로 나타내는데, '선'과 '박'은 큰 배[ship]를, '주'와 '정'은 작은 배[boat]를 뜻하며, 영어에서는 이들을 모두 포함하는 ‘배’라는 총칭어로 'vessel'이라 한다. 태고 시대의 원시인들은 들과 산을 헤매다가 강이나 호수, 바다와 마주쳤을 때, 이를 어떻게 건널 것인가를 두고 깊이 고민했을 것이다. 밑바닥을 걸어 건널 것인가, 헤엄쳐 갈 것인가, 아니면 수십 리, 수백 리를 돌아갈 것인가 하고. 그렇게 해서 물에 잘 뜨는 통나무를 사용했을 것이며, 통나무보다 안정적인 뗏목을, 뗏목보다 빠르고 잘 뜨는 통나무배[통나무의 속을 파낸 것]를, 통나무배보다는 물건을 더 많이 실을 수 있고 안전한 구조의 나무배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