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를 길들여서 꿩이나 토끼 등을 잡는 매사냥은 옛날 이집트, 아시리아, 페르시아 같은 나라에서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사냥은 인도에서 시작되었다는 이야기도 있을 정도로 인도에서 크게 유행했으며, 중국에서는 원나라 때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매사냥이 이루어졌고, 만주와 북한 지방에서는 '해동청'이라는 좋은 품종의 매가 나와 중국과 일본으로 수출되었다. 매사냥은 특히 양반층 사이에서 유행했으며, 고려와 조선 시대에는 매를 기르고 사냥을 담당하는 관청인 '응방'이 따로 있었다. 응방은 고려 충렬왕 때 처음 만들어졌고, 이를 운영하기 위해 몽골에서 사람을 데려오기도 했다. 조선 시대에도 응방 제도는 이어졌는데, 태종은 응방 인원이 너무 많다고 하여 16명으로 줄이기도 했다. 하지만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