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들고 짐승을 직접 쫓아가 맞붙는 창사냥과 달리, 덫사냥은 짐승과 직접 부딪히지 않고 꾀를 내어 잡는 간접적인 방식의 사냥이다. 그래서 덫은 사람이 먹이를 찾아 계속 돌아다녀야 했던 채집과 사냥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 농사를 알게 되어 점점 한곳에 머물러 살게 되면서 더 널리 쓰이게 되었다. 덫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다. 이는 사냥하려는 동물, 지역의 특성, 계절에 따라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창사냥은 창을 잘 다루는 숙련된 사람만이 할 수 있지만, 덫사냥은 손재주와 짐승의 습성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나 가능하다. 이는 덫이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덫은 만든 사람의 성격이나 아이디어가 잘 드러나는 사냥 도구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덫은 크게 세 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