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육은 놀이의 한 종류로, 박희(즐겁게 노는 놀이)의 하나이며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오잡저(다섯 꿩 누이 이야기)』에 따르면, 원래는 호희(오랑캐들의 놀이)라고 했다. 옛날에 호주의 동생이 죄를 지어 죽을 위기에 처했다. 이때 그 동생은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쌍육이라는 놀이를 만들어 호주에게 바쳤다고 전해진다. 쌍육은 말판 위에 돌이 하나만 남게 되면 지게 되고, 돌이 두 개 이상으로 늘어나야 다시 살아날 수 있는데, 이를 본 호주가 감동하여 동생의 목숨을 살려 주었다고 한다. 쌍육에서는 돌이 하나뿐이면 상대의 공격을 받아 지게 되고, 돌이 둘이 되면 '쌍육'이라 하여 이기게 된다. 놀이를 시작할 때는 쌍육판 위에 검은 돌과 흰 돌을 각각 12개씩 놓고, 2개의 주사위를 대나무로 만든 통에 넣어 ..